안녕하세요~ 주말 잘 지내셨나요?
상쾌한 월요일 아침이 밝았네요? 이번주는 설연휴가 있어서 부담없는 한주가 예상됩니다 ^^
저번주에 정원이와 사촌동생 태윤이가 만났어요~ (물론 시도때도 없이 만나는 사이지만 ;;;)
한참을 재미있게 놀다가...이제는 한템포 쉬어가는 중에
심심해하는 정원이와 사촌동생 태윤이~
아하....! 그런 방법이...
태윤이가 알려준 묘수대로...
울 딸래미 아빠에게 타요 플레이를 위한 애교 신공을 펼칩니다~
압빠~ 따요~ (아빠 타요 좀 틀어주세요)
안 돼! 정원아 요즘 타요 너무 많이 봤어. 오늘은 쫌 쉬자!
아아아아~잉 (애교피우는 중)
안된대두~우 ^^;;;;;;
몇번 조르다가 이게 아니다 싶었는지
우리 문정원 슨생... 결국 아빠와의 최종 승부수를 띄우네요!
......
....
...
..
.
동시에 문정원 슨생 엄마마마님도 같이 공략합니다.
너어... 문정워니
............... 뭐니?
......지금 일렀니?
치사하게 마눌마마님께 고자질을 하다니...앞잽이 기질이 보이는구나아~
초보아빠... 마눌마마님 눈 흘기기 전에 후다닥 준비합니다.
어찌되었건... 가정의 평화는 소중하니깐요 ^^;;;
정말...문정원 슨생... 얄밉지만 그 전략만큼은...
어... 어찌되었건 문정원 슨생은 초보아빠를 움직이는데 성공합니다.
그런데 여기서 잠깐!!!
19개월 문정원 슨생께서는 과연 TV 전원을 못눌러서 아빠한테 울면서까지 졸랐던 것일까요?
슨생께서는 평소 우는 연기를 발연기로 대충하곤 하는데,
왜 궂이 눈물 한방울까지 떨어뜨리는 혼신의 연기를 보였을까요?
그리고, 초보아빠는 왜 고작 타요 틀어주는거 하나가지고 그리도 많은 준비가 필요했던 걸까요?
그것은 바로...
초보아빠 집에는 TV가 없다는 사실!!!
(두둥~!! )
후후...
사실... 예산이 없어서 장만 안한것은 아니구요~
초보아빠 자신이 스스로 TV 중독증세가 있다고 판단한 바...
아예 결혼할때 신혼살림에 TV는 들여놓을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.
만약 저희 집에 TV가 있었다면, 집에 들어서자마자 TV만 켜 놓고, 하루종일 TV시청만 했을 거에요 ㅠㅜㅠㅜ
집에 TV가 없는 덕분에
덕분에 책 한자라도 더 읽고,
마눌마마랑도 한마디 더하고,
애랑도 조금 더 놀아주고 한답니다~ ^^
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너무너무 잘한 일 중에 베스트 3위 안에 든다는... ㅋㅋㅋ
물론, 그래도 아쉬울 때가 있죠!!!
그래서 장만한 것이 이것~ 프로젝터죠!!!
물론 화질 선명한 요즘 스마트 TV 와는 비교도 안되겠지만서두...
화면크기도 조절하기에 따라 100인치 대형으로 시청이 가능하고,
안방이건 거실이건 이동이 가능하며~
인터넷연결도 되는 프로젝터 이니깐~ TV가 없어도 이걸로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합니다. ^___^
(아무래도 프로젝터 인지라....심리적으로도... TV처럼 자주 보지는 않게 됩니다.)
여튼 사설이 너무 길었죠?
오래 기다리신 독자분들을 위해 타요 등장합니다~ ^____^
평소에는 프로젝터를 잘 사용하지 않다가도
보고싶은게 있다거나, 정원이가 타요 틀어달라고 하면 이렇게 세팅해서 본답니다.
(세팅이라봤자, 전원키고, 무선 와이파이 탐색하여 인터넷 연결하는 것이 전부지만 ^^;;)
시작한다~
정원이와 태윤이는 타요만 틀어주면~ 이렇게 좋아합니다!!!
♪타요타요~ 타요타요~ 개구쟁이 꼬마버스♬♩
타요 안좋아하는 어린이가 어디있을까 싶지마는
문정원슨생의 타요사랑은 오늘도 느무느무 각별하네요
심지어~ 텀블키즈 문화센터 강좌가 끝나면
그 옆에 타요 놀이기구 있는데로 바로 직행하여 태워달라고 조르기 일쑤지요~
집으로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합니다;;;
문정원 슨생님께
"타요가 좋아? 아빠가 좋아?" 라고 묻지는 않겠습니다....
대답을 들었다간.
왠지 초보아빠의 마음이 매우 많이 슬퍼질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ㅠㅜ
오늘은 슬퍼서 이만... 마칠께요
내일 다시 만나요~ 오..
크흑..흑 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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