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초보아빠 아이사진/(만)1년~2년

[GO고] 16개월된 아이와 유럽여행하기 <출발전> #정원이를 유럽으로?!

by allbebe 2013. 10. 2.




예전에 신혼여행을 떠날 때, 24개월 미만 아이는 비행기표가 공짜라는 얘기를 어디선가 듣고

막연하게나마 태어날 아이를 데리고 해외여행이나 해볼까? 라는 생각을 잠깐 해본적이 있었습니다.


그 막연하게 해보았던 생각이... 어느덧 현실이 되었습니다;;


2013년이 가기전에 비지니스 차원에서 유럽에 꼭 들러야 했던 저는 

처음에는 이왕가는 유럽여행~ 와이프와 함께 하려는 계획을 세웠었습니다. (비지니스 끝내고 좀 즐기려고~ ㅎ)



하지만 이 이왕가는 김에... 라는 단어 때문에 와이프한테 결국 설득을 당했네요...


이왕가는 거.

이왕가는 거..

이왕가는 거...


16개월된 정.원.이도 데리고 가자~!!! 


처음에는 반대했지요.


제가 왜 반대했는지는 모두들 아실겁니다. 고생길이 훤했으니깐요.


지인들도 <16개월된 아이와 여행하면 안되는 이유>에 대해서 많은 얘기를 해주더군요. 


- 애가 시차 때문에 힘들어한다

- 애가 음식 때문에 적응이 어렵다

- 애가 아프면 어떻하냐

- 애는 나중에 기억도 못한다

- 너희부부도 역시 신경쓰느라 힘들꺼다

- 활동력도 둔화되어 두루두루 관광도 못한다


그런데....백이면 백 모든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니까


은근히 도전정신이 일어올랐습니다. (저는 반골기질이 있는걸까요? @.,@ )

나를 만드는 건 7할이 시련이었다!!!!  (으이구... 일을 이렇게 했으면 ^^;;)



무엇보다도, 저 반대의 이유를 뒤로하고서라도, 



 "한가족이 여행을 간다고 한다면, 

그것이 일상생활의 연장이기 때문에

가족으로 인해 생기는 불편함은 당연히 감수해야 하는 것이고, 

오히려 그게 너무 당연한 논리여서 

거기에 귀찮고 힘들다는 핑계를 대는 건 말도 안된다"라는 



마눌님의 강력한 의지에 제가 한 수 접고 들어갔습니다. (머...멋있다 




결국 제 자신을 합리화 하기위해 노력했지요


- 애가 시차 때문에 힘들어한다    해뜨면 일어나고, 달뜨면 자면 됩니다. 기껏 하루이틀 인데요?


- 가 음식 때문에 적응이 어렵다  ☞  배고프면 뭐라도 먹겠지요


- 가 아프면 어떻하냐  ☞  약은 이럴때 쓰라고 있는 거겠죠. 아~ 해외에도 약국 및 병원이 있었네


- 애는 나중에 기억도 못한다  ☞  그냥 생활의 연장이지, 뇌리에 박히라고 하는 여행은 아닙니다


- 너희부부도 역시 신경쓰느라 힘들꺼다  ☞  아이를 맡기면 돌봐주시는 장모님께서 더 힘들겠죠, 그 또한 신경쓰이네요


- 활동력도 둔화되어 두루두루 관광도 못한다  ☞  유모차 쓰는데 많이 힘들까요? 그 정도는 괜찮을 것 같습니다



결국 저만 제대로 마음잡고, 행동하면 된다는 결론이 나왔네요.


막상 짐을 챙기려니, 이것저것 알아봐야 할 정보들이 많고, (※ 주의24개월 미만 아이는 비행기표가 공짜라는 말은 

국내에서만 해당! 해외여행의 경우 성인 티켓 요금의 10%를 내는 것이어서 비용으로 20만원 지출!)


우리 딸래미의 짐이 한가득입니다만

그래도 정원이가 얼마나 신나할까 생각하니 기분은 좋아지네요~ 


그렇게 10월 3일부터 12일까지의 

9박10일간의 유럽여행은 시작되고 있었습니다. ^^


한번 떠나~ 봅시다!!!










Pictured by SAMSUNG SHV-E310S

Pictured by SONY NEX_3N





 관련글 : [GO고] 16개월된 아이와 유럽여행하기 <출발, 런던도착>

[GO고] 16개월된 아이와 유럽여행하기 <런던의 밤거리> #런던 타워브릿지 견문록